영화 막 끝나고는 뭔가 허무하고 좀 불편한 감정들이 들어서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엔딩곡의 가사를 곱씹을수록 레제와 덴지의 감정선들이 뒤늦게 훅 몰려오면서 공허한 여운과 후유증이 미쳤음ㅜㅜ
그리고 Jane Doe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나 여성 변사체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익명 표현인데 계속 레제의 엔딩 장면이 연상돼서 소름돋았음.
<가사>
마치 이 세상에 단둘만 있는 것 같은
그저 그런 꿈을 꿔버렸을 뿐
발끝에 닿는 달빛, 꽃다발의 향기
손끝과 닿은 손가락
안녕 이제 떠나야 해, 모든 것을 잊은 채로
유리 위를 맨발로 걸어가
아플 때마다 피가 흘러내려
그 붉은 흔적을 따라
부디 만나러 와줘
녹슨 수영장에 풀려나는 금붕어
신발장 깊숙이 감춰둔 사과
시든 네 살결에 남은 상처 자국
개처럼 허우적거린 미아
어디에 있어?
(여기 있어)
무엇을 하고 있어?
(계속 보고 있어)
이 세상을 오답으로 가득 채우자
곁에 머물러줘, 함께 떠나자
어디에 있어?
유리 위를 맨발로 걸어가
아플 때마다 피가 흘러내려
그 붉은 흔적을 따라
부디 만나러 와줘
마치 이 세상에 단둘만 있는 것 같은
그저 그런 꿈을 꿔버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