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발된 10권까지 봤다.
작화가 안정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인물 표정 묘사가 끝내준다.
스승인 츠카사가 1호 제자 이노리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힐링되는 기분이다. 둘 다 노력파 재능충이지만 스케이트를 너무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자신은 실패했다고 좌절했던 츠카사가 이노리를 만나 본인을 겹쳐보며 다시 열정을 되찾고 교육자로서 성장하는 서사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핫바디임
주인공 이노리는 말도 안되는 재능과 승리에 대한 집착이 있어 스케이트를 배운지 1년만에 전국에서 주목받는 선수인 히카루에게 승부수를 띄울 정도로 성장하는데 솔직히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검색해보니 실제로 이렇게 국가대표가 된 사람이 있길래 현실이 만화보다 더하다는걸 체감했다. 정말 귀엽고 착한 아이지만 1등이 되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힐 때엔 섬뜩하기도 하다.
이노리의 라이벌인 히카루는 외모가 화려하고 다정한 성격인 듯 보이지만 어딘가 쎄한 느낌을 풍기는데 절대강자인 자신을 이노리가 이기기를 바라고 있는듯한 묘한 인물로 상당히 신비한 캐릭터다.
히카루의 코치인 요다카는... 수려한 외모 덕에 작품 내외 팬이 많은 모양이지만 인성이 그지같아서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외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니 궁금하면 직접 보시길(리디에서 1권무료 이벤트중) 나는 오카자키 이루카가 가장 마음에 들고 과거사가 궁금하다^^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성에 주목하든, 스포츠물로서 감상하든 굉장히 재미있는 수작이다. 작가의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