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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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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니아
Movie / TV
(스포일러 약함, 지구를 지켜라 재밌게 봤음-별점 매긴다면 3.8 정도) 리메이크의 가장 큰 벽은 원작이다. 부고니아 또한 그 벽을 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부고니아는.. 굉장히 세련되게 연출한 영화다. 미장센, 음악, 타이포그래피 등등 정말 '잘 만든 영화'다. 비판점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원작의 사람 냄새가 그리워진다. 병구의 인생이 테디의 인생보다 더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비단 외모(...)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결론. 좋은 점: 미장센, 음악, 지구ㅍㅍ 연출, 마지막 장면 연출(정말 훌륭하다. 너무 좋았다.), 마지막까지 원작의 플롯을 유지한 점. 아쉬운 점: 인물 설정 변경-기존 강사장(남)을 여성CEO로, 순이(여)를 돈(남)으로 변경하며 남성 둘이 여성을 고문하는 형식이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 설정을 왜 바꿨는지 어리둥절해서 서치해봤는데 강사장을 여성으로 바꾸면 테디에 대한 인상이 더욱 강렬해질 것 같다고 했댔나? 영화가 강렬해지긴 커녕 외려 캐릭터성도 영화도 약해졌다고 느껴졌다. 감독이 어떻게든 자신은 젠더폭력을 그리려 했던 게 아니라는 걸 변명하듯 들어간 설정과 연출이 들어가면서 기존 고문씬의 강렬함이 줄어들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중반까진 재미가 없었다. 덧붙여 원작의 더러운 오물 냄새 같은 느낌이 없는 게 아쉽지만 이건 개인 취향일 듯. 세련되고 건조하고 관조적인 느낌을 좋아한다면 지지보다 부고니아를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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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모르는 채로 보는 걸 추천하는 영화. 아름다운 미장센, 음향, 그리고 마지막에 영화가 전달하는 메세지. 과거, 현재, 미래. 단절과 개방. 나의 종교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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