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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2024.12.28

2024.12.27 (Fri)
나는 천국을 상상한다. 그것이 너무 크기에,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곧바로 잠이 든다. 잠에서 깨어나니, 신이 천국보다는 조금 더 작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기도하면서도 계속 잠으로 빠져들 것이다. 신은 외국어를 할 줄 알까? 신은 외국인도 이해해 줄까? 아니면 천사들이 작은 유리 칸막이 안에 앉아 통역해 주는 걸까? 그리고 정말로 천국에도 서커스가 있을까? p.15 나는 영화 속에서만 죽을 것이다. 내가 죽으면 불이 꺼지고, 그러면 나는 다시 살아난다. 나는 절대로 완전히는 죽지 않을 것이다! 나는 100년 이상 삶을 버틸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어머니의 얼굴은 어두워진다. 죽음을 입에 올리는 건 불운을 불러온단다! 어머니는 말한다. 하지만 무엇이 불운을 불러오지 않는단 말인가! 우리가 말하는 거의 모든 것이 불운을 불러온다. 어머니는 종종 울면서 이런 말을 한다. 아직 내가 곁에 있는 걸 기쁘게 생각해라, 나중에 이 세상에서 혼자가 되 고 나면 그게 얼마나 슬픈지 깨달을 날이 올 거다. 그렇다면 나는 나중을 기다려야 할 이유가 조금도 없다.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