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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2024.12.29

2024.12.28 (Sat) ~ 30 (Mon)
👍그림체, 구도, 스토리 진행 모두 박진감이 넘친다. 시작부터 시간끌지 않고 바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 독특한 세계관에 개성 넘치는 인물들임에도 자연스레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독자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정말 대단한 작가의 능력이지 않을까! 🔹️작품정보 ▫️장르 : 서스펜스스릴러/모험/액션(성장) ▫️작가 : 시라이 카이우, 데미즈 포스카 ▫️권 수 : 총 20권(완) ▫️연재 : 소년점프 🔹️감상일지 24.12.31 : 정주행 완료 🔹️감상평 ▫️1권 : 웬만한 어른은 쉽게 이길 것 같은 매우 뛰어난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이기에 가지고 있는 순수한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을 실현할 능력이 되는가 마는가 고민할 시간에 그저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타인과 함께 해내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이 부러울지도! 안된다안된다 하면 될 일도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나는 된다된다를 외치며 부딪쳐 볼 용기는 갖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아참, 아이들의 번득이는 눈빛이나 대사를 보면 희망이나 꿈이라기보다 욕망이란 단어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광기 어릴지도 모를 욕망? ▫️2권 : 사실 2권에서 정체가 드러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보원이 누구인지 별 상관없다는 느낌이다. (반전이랄 건 없는 느낌?] 1권에서 시작된 탈출계획의 뼈대를 잡는 조금은 스무스한 2권. ▫️3권 : 정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가는 두뇌싸움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뻔한 듯 아닌 듯 각자 더 한 수 앞을 보는 느낌? 가면을 벗어던진 모습으로 새로이 인사를 건내곤 엠마에게 상처주기도 서슴치 않는 '엄마'.. 무서워..ㅠㅠㅠㅠ 돈과 길다가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진실을 마주하려는 모습이 고구마로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아이라서 있을 수 있는 무모함 같기도 하고, 용기같기도 하고, 스스로 판단하려는 강인한 모습 같기도 하고? 뭘 몰라서 하는 말이나 하는 행동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캐릭터들이 아이라는 설정이라 그런지 솔직한 의도와 생각이 분명히 드러나는 게 참 좋다! ▫️4권 : 심지어 더 어리고 작은 아이들조차 진실을 당당히 마주하는 모습이 왠지 울컥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근데 왜 마지막에 필은 '엄마'의 곁에...? ▫️5권 : 역시 '엄마'는 엄마였던걸까.. 세 명의 주인공급으로 똑똑해보이는 필이 남겨지는게 뭔가 마음에 걸리지만, 작품 분위기상 언젠가 반드시 살아서 만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힘겹게 마주한 자유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시작부터 위험이 쏟아져오는데도 희망찬 모습으로(그렇다고 눈치없는 것은 아닌) 헤쳐나가서 그런지, 뭔가 불안하고 걱정되기보다 모두 잘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추적자가 등장하기 전까지였지.. 너무 압도적인 힘의 차이는 방법이 없지 않나 싶기도..? ▫️6권 : 정말 희망차고도 씩씩하다. 무모하고 어리석다는 느낌보다 길을 찾아 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아이들을 둘러싼 세계를 살짝 훔쳐볼 수 있는 6권. ▫️7권 : 선배를 설득하는 과정의 아이들은 살짝 광기 어려보이기도? 하다. ▫️8권 : 질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 얼른 다음권 읽으러 가야 해.. ▫️9권 : 9권에선 해당 챕터가 마무리 되지 않았으므로 빠르게 이어서 10권으로 출발! ▫️10권 : 빠른 다음 권으로 ▫️11권 : 말도 안되어 보이던 그 작은 횃불같은 희망이 현실로 이어졌다. 어리석지도, 무모하지도 않았다. 그저 올곧게 자신들의 길을 걷는 게 너무 멋있다! 심지어 중간중간 엠마나 레이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부분마저 흥미로웠다. 주연이 아닌 조연들도 개성이 넘치고 몰입감을 끌어낸더. 한층 더 넓어지는 세계관에 맞춰 등장한 새로운 캐릭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임이 너무 좋은 11권. 눈 앞에 보이는 이들을 하나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다짐이, 그 눈 앞의 존재들이 늘고 늘어도 유지되는게 눈물나도록 울컥한다. 왜일까, 왜 무모해보이지 않는걸까? ▫️12권 : 전에는 아이들의 의지와 두뇌로 문제를 타개해나가는 것 같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열심히 모험을 떠나서 몸을 움직여서 직접 하나하나 확인하는 내용이다보니 특유의 박진감은 좀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음.. 귀신같은 가면을 만들어서 썼다는 부분이나, 책장에서 한번 본 책들을 척척 읊어내는 레이의 모습 말고는 여태까지 아이들을 생존하게 한 번득이는 기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관이 넓어지고 인물이 많아지고 숨겨졌던 서로의 입장이 드러나며 작가가 그려내야할 게 너무 많아져서 그런거려나? ▫️13권 : '불안해 해봤자 세계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14권 : 구출받고, 새로운 아지트에 입성하고. 새로운 미네르바가 된 노먼을 만나고. 내용적으로는 크게 무언가 없는 것도 같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먹지 않으면 퇴화하다 소멸하는 귀신, 마냥 먹혀줄 수 없는 인간. 그것이 동물을 먹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하는 생각에 다다른 엠마. ▫️15권 :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을 하는 미움받을 용기의 노먼, 끝까지 희망을 잃지않는 엠마, 둘의 마음을 모두 알고 힘을 보태려는 레이..! ▫️18권 : '못하겠어, 어떡하지' 하는 것보다 '할 수 있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는 게 훨씬 나아. '욕망은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이다.' ▫️20권 : 아.. 아 정말 완벽하다. 시작과 끝이 좋은 작품은 과정도 더 빛나보이는 것 같아. 내 눈엔 그저 완벽하다. 뭐랄까, 무언가 애틋하고 울컥하고 몇번을 봐도 나도 모르게 울게 되는 작품이다. 자연스럽게 확대된 세계관, 무언가 진지하고 무거워지는 듯 하다가도 '그래도 그런 건 싫어!'라는 엠마의 한 마디에 풀어져버리는 분위기도 사랑스럽다. 아무 생각없이 떼쓰지 않는 아이. 체념보다 생각을 멈추지 않길 택한 아이들. 그들이 사랑스럽다. 상처도 미움더 고통도 받아들이고, 지옥에 멈춰서 고통받는 것보다 힘겨워도 그곳을 빠져나오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찬란하게 빛난다. 이미 포기하고 지쳐 있던 어른들을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 규정하지 않고, 나였을지도 모를 사람이라 말하는 목소리를 보면 이 아이들이 마냥 희망론에 가득찬 게 아니라는 걸 충분히 보여준다. 운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행운이 찾아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심지어 좋은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포기하지도 않았다. 아주 느리게나마 아주 약하게나마 계속 나아가려 했기에 그 의지를 잃지 않았기에 변화의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았다. 🔸️에피소드(스포주의) ▫️1권 :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세계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깨달은 아이들이 바로 탈출을 계획하지만 '엄마'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심지어 새로운 어른인 '시스터'까지 등장한다. ▫️2권 : 밝혀진 '마마'의 정보원 ▫️3권 : 제거된 시스터, '마마'의 실체 ▫️4권 : 노먼의 출하 결정. 너무도 완벽한 '엄마'의 방비에 무기력하게 포기해버린 모습의 아이들.. 은 fake! 노먼은 쉽게 떠나지 않았고 이것은 모든 아이들이 알고 있었다. ▫️5권 : 탈출에 성공한 아이들. 추적자의 등장. 마지막에 나타난 후드소녀의 정체는 과연? ▫️6권 : 새로운 세계로 나서자마자 맞이한 위기에서 구해준 특이한 귀신들. 사실은 그들(정확히는 송쥬)마저 인간을 먹는 것 자체를 죄악으로 여기진 않는다. 이미 오래전부터 '약속'되어 이어진 두 세계의 단절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아이들은 굳건히 자신들의 길을 정해 나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도착한 쉘터에서 만난 의문의 인물. ▫️7권 : 실패를 겪은 선배 '아저씨'의 등장. 본격적으로 이 위험한 세상에 직접 뛰어든 엠마와 레이! ▫️8권 : 아저씨의 진심을 얻어내려나 싶은 순간 엠마가 밀렵꾼들에 의해 어딘가로 잡혀가 버렸지만, 어차피 미네르바씨의 힌트가 가리키던 곳. 그곳에서 의외의 인연이 닿는다. ▫️9권 : 지능이 있는 인간형 귀신들과의 전투 시작. 사냥터에서 살아남은 사냥감들의 반격. ▫️10권 : vs 레위우스 ▫️11권 : 드디어 무너진 골디펀드 ▫️12권 : 무언가 알 수 없는 신화적 정보들이 앞을 막고, 그걸 겨우 해결했나 했더니 심지어 셸터까지 쫓아온 추격자들 ▫️13권 : pass ▫️14권 : 인간과 귀신 사이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대립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15권 : 드디어 드러나는 일곱 개의 벽 ▫️16권 : 신과 거래를 시작한 엠마. 송쥬와 무지카를 만난 돈과 길다. ▫️17권 : 거래를 마치고 돌아온 엠마. 하지만 이미 모든 정리를 끝낸 노먼. ▫️18권 : pass ▫️19권 : 엄마...? 레위우스..?! ▫️20권 : 최종장. 인간 세계에서 만난 가족들. 🔸️잡생각 ▫️1권 : 한명도 상대하기 어려운 나이대의 아이들을 수십명씩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해내는 '엄마'의 욕망은 무엇일까(어떻게 '엄마'가 된걸까), 플랜트(농원) 밖 세계는 대체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까. ▫️4권 : 웬만한 어른보다 더 뛰어난 두뇌플레이를 보여주면서도 결국 그 능력이 발휘되는건 가족을, 친구를 지키겠다는 단순한 마음이라는 게 정말 신기하다. 자신의 뛰어남을 타인을 짓밟는 용도로 쓰는 어른과 달리 그 소중한 목표를 위해서 무엇이든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마음이란. 그 순수함이란..! '엄마'가 엠마에게 절망적 미래를 속삭이며 포기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참.. 저게 '엄마'가 걸어온 길이고 살아온 현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할지도 몰라. 이미 그 절망을 겪은 '엄마'는 새로운 목표를 잃어버린 어른이니까. 시한부 인생이라면 후회없이 가는 길 편안하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처럼, 진심으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애정을 다했을지도 모른다. 사는 동안이라도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러지 않고서야 저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완벽한 애정을 연기할 수는 없지 않을까. ▫️5권 : '엄마'는 아마도.. 정리당하겠지. 만족했을까 자기 삶에? ▫️6권 : 이러면 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지. 우리가 양식보다 자연산 회에 비싼 값을 매기며 즐기고, 자유롭게 자란 특상 한우를 찾고 기르는 것과 그들의 마인드에 별 차이는 없는 거라고. 그리고 그건 다 약속된 거라고. 그저 당연한 세계인걸지도. ▫️7권 : '아저씨'에게서 '엄마'와 비슷한 실패의 경험이 엿보인다. 다만 차이라면 엄마는 온전히 체념했고 운명인것처럼 자신의 선택은 아무 소용 없는 것처럼 받아들였지만, 아저씨는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 일단 어디선가 탈출해서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 자체가 주인공 아이들과 같은 시작이었을텐데.. 애들 상대로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기엔 흘러가듯 이야기하는 과거이야기가 가볍지가 않다. ▫️8권 : 참 보면 볼수록 귀신들이 우리랑 다를 게 무엇인가 싶다. 무차별 살육을 안하기로 약속한지 1000년이 지나도, 누군가는 쟁취하는 자연산 사냥을 하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먹지 않으며, 누군가는 방목할 환경을 만들어두고 절대적 우위를 즐디며 사냥하고, 누군가는 사냥보다는 생존을 위한 쟁투라고 봐도 무방할 싸움를 꿈구는게 참.. 그와중에도 어차피 사람이든 귀신이든 '죽음'은 두려워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14권 : 일단 인간을 먹지 않아도 지성체로서 존속하는 귀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도 있고, 형질 유지와 상관없이 인간사냥 자체를 즐기는 귀신들의 모습은 이미 등장했다. 하지만 인간처럼 살아남아 존속하기 위해 무언가를 섭취하는, 생명체로서 우리의 본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귀신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사람도 순수하게 악의만으로 타인을 해치기도 하지. 그저 종이 다를 뿐, 귀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거울에 비친 세계일 뿐인 게 아닐까? 완전히 같지도, 그렇다고 다르지도 않은 그런. ▫️20권 : 너무나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러려니 무시하고 사는 삶의 진실을 엿본 것 같다. 그 어떤 세상이든 나라든 이유없는 악인은 존재하겠지만, 그 이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저 다르기때문에 다툴 뿐이다. 그저 한 걸음씩 물러나거나, 오히려 한 걸음 다가가면 의외로 해결되곤 하는 그런 대립들이 세상에는 참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슬픈 세상이 만연해지고 지금보다 더 당연해지더라도 나는 괜찮을 것 같다. 엠마의 가족과 같은 이들이 내 곁에도 있으니까.
무모한 이상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