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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1.24 ・ Contains spoilers

2025.01.23 (Thu)
슬픈 영화를 보고 싶었다. 외부 환경때문이 아닌 자기 자신때문에 힘들어하는 영화가 필요했다. 그때 생각났던 영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번에야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허하고 슬프고 이해가 되다가 이해가 안되었다. 동생과의 관계에서도 뭔가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가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회사동료랑 관계를 못하는 장면, 동생이 유부남이었던 상사와 관계 가지는 모습을 보는 장면, 여자남자 아무나와 관계를 가지는 장면, 여동생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 동생이 자해하는 장면, 마지막 지하철 장면 등등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우린 나쁜 사람이 아니야... 우린 그저 나쁜 장소에 와 있을 뿐이야.
"난 왜 결혼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요.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함께 지내고 싶은 거겠죠" "난 그게 인위적이라고 생각돼요. 평생을 한 사람과 산다는 건 부자연스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