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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2025.01.29

2025.01.29 (Wed)
원작인 소설도 되게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영화도 실망스럽지 않고 오히려 확 와닿은 느낌이 들었다. 그냥 잔잔한 위로가 된다. 영화 속 여주인공인 재희가 하는 행동이나 언행들을 다 떠나서 재희 그 자체의 모습이 너무 나랑 닮은 것 같아서…. 재희 자체도 그렇고, 남주인공인 흥수가 재희에게 남기는 모든 문장들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특히 이 영화는 각 상황에 나오는 삽입곡들이 너무 잘 어울리고, 곡 마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재희가 결혼할 때 흥수가 춤추면서 불러 주는 good girl bad girl, 흥수가 재희 집에서 동거를 시작하고 지내면서 클럽을 드나드는 장면에서 나오는 friend라는 곡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동성애를 비난하며 심지어는 혐오 수준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동성애를 이해하라는 말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지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이해는 그저 그들이 소수자인 입장이니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에서만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동성애를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난과 혐오 발언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는 말인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내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지 게이라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캐릭터로 삼아 쾌락을 줘서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 틀 또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면이 있다고 해서 그들을 배제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같은 사람이고 그러한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부분이 좋아서…. 재희와 흥수는 둘다 사회에서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네가 너인 게 어떻게 약점이 될 수 있냐며 서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각자 외부에서 받은 상처들을 보듬어 준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수수수수퍼수빈
2025.01.30
어쩌라는건가요?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