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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02

2025.02.05 (Wed)
오랜만에 쉽게 읽혔던 책이었다. 마지막은 정말...나 왜 울고있지...싶었다ㅠㅠ
혼자 짊어지려고 하면 안 돼. 아무리 네가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라도 세상에 혼자 감당해야 하는 슬픔 같은 건 없으니까
p25
게으른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걸 배우려고 하는 대신 자기가 아는 단 한 가지 색깔로 모르는 것까지 똑같이 칠해버리려하거든
p106
외로움만큼 무서운 병은 없어
p207
어차피 며칠 있다 또 오실 테니 할머니가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그때 들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데 바보같아요.
p219
사람은 누구나 갑자기 죽는다는 거였어. 멀리서 보면 갑작스러워 보이지 않는 죽음조차 가까운 이들에겐 언제나 갑작스럽지. 그리고 또하나는 삶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이라는 것
p226
그때 나는 네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주는 게 참 좋았어.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고, 네가 나를 배려하느라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는 걸 알았거든. 그때 나한테는 그걸로 충분했던 것 같아. 근데 해미야, 요즘엔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때 우리에겐 용기가 없었던 게 아닐까 하는. 그래서 우리의 관계도 십여 년 전에 그렇게 흐지부지 끝난 건 아니었을까.
p262
언니, 사람의 마음엔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결국엔 자꾸자꾸 나아가는 쪽으로 뻗어가?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