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체 공개 ・ 2025.02.08

2025.02.05 (Wed)
이별 여행 왔다던 김민지 씨가 제안해서 시작된, 생각 못한 섬 여행이다 배가 생각보다 흔들렸는데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배멀미는 안 했다 해가 그렇게 들지 않은 날이라 아쉬웠던 것과 별개로 바다 위로 비치는 윤슬이 너무 좋았고 바위에 물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시원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아 좋다 출렁다리를 건넜는데 그 사람이 보기엔 오바 떠는 걸로 보였겠지만 나는 진짜로 무서웠다 휴대폰이 떨어지는 것보다도 내가 떨어져 뒤질까 봐. 근데 한번 걷고 나니 돌아올 땐 괜찮았다 매운탕 먹었는데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했고 내가 언제 식당 가서 매운탕을 시켜보겠나, 싶었다 어릴 때 회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막상 성인 되니 회를 그다지 잘 안 먹는다 회에는 소주라는데 나는 이제 회 먹으면 살짝 느끼해서 라면 땡긴다 통영에서도 회를 그렇게 찾아 먹지 않았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데로 샜지만 무튼 매운탕 먹고 출렁다리 건너면서 바다 보고 사진도 잔뜩 찍고 그 분은 나 사진 찍는 중간중간 옆에서 기다려줬다 바위에 물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물거품이 좋다 쓸려나갔다 다시 부딪히게 될 물이 자꾸만 돌고 돈다는 것도. 밥 먹고 산책하면서 2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배 타고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일이 그다지 두렵지 않을 수 있겠다,라는 것과 나중에는 혼자서도 낯선 일을 한번 시도해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