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llow friends on the app and stay updated!
Scan the QR code
Public ・ 2025.02.14

2025.02.13 (Thu)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 생각보다 사람들은 진실에 별 관심이 없다. 왜? 내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러니 쉽게 판단하고 빠르게 내뱉고 훽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훗날, 자신에게 어떻게 꽂힐 줄도 모르고 바보들. 근데 그걸 안다면 ‘죄 지으면 지옥 간다’는 소리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없겠지. 하지만, 말과 눈빛의 힘은 거세서 사람을 움츠리게 만들고 뇌 깊숙히 틀여박혀 혼란을 불러온다. 주연이처럼, 정말 내가 그런 걸까 하고. 똑같은 상황도 보는 사람에 따라 시점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는 걸 보며 영화 ‘괴물’이 떠올랐다.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안다는 것도 옛날 말이라지만 어쨌든 남 일에 왈가왈부 하지 말자. 그것이 혐오 표현이라면 더더욱 그것은 그들에기 향했다가 다시 돌아와 내 가슴에 꽂힐 것이다. 얼마 전에 보고 온 ‘붉은 낙엽’이 떠올랐던 부분이 있다. 부모의 자식 간의 관계는 언제나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진다. 무조건적인 사랑, 희생, 신뢰, 보호. 하지만 늘 그렇듯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하게 시작했을지 언정 인간의 감정은 하루에 수십, 수천번이 바뀌기 마련이니까. 나는 주연과 주연의 부모를 이은 실이 각자 등지고 앞으로만 걸어 나가기 오랫동안 실타래가 풀려 버린 것이라 본다. 가족이라 함은 그 누구보다 마주 앉아 소통하며 실을 감아 똘똘 뭉친 상태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둔 것이 화근이었다. 청소년기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순 없지만, 그 시절을 지나온 내가 알아차린 건 “다 나를 위한 것” 이다. 그러면 조금은 괜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