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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3.05

2024.11.05 (Tue)
인생이 뭐 별 거 있나! 하는 느낌. 근데 그게 사실이고, 그런 마음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향유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살기 낫게 만들어주지 않나 싶다. - ”행복보다는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쪽이다. 행복이 단지 기분이 좋은 걸 의미한다면, 나는 우리 사회에서 행복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김 교수는 찰나의 행복보다는 차라리 ’소소한 근심‘을 누 리며 살기를 원한다고 했다. “왜 만화 연재가 늦어지는 거지’, ”왜 디저트가 맛이 없는 거지‘ 같은 ’소소한‘ 근심을 누리는 건, 그것을 압도할 큰 근심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 그렇게 책을 읽고 만화를 보고 더 많은 사람이 극장을 찾으면 세상이 좀 더 좋아질까. 한국 사회의 고통스러운 단면을 조명한 영화를 본 뒤라 이 질문을 하고 싶어졌다. ”적어도 각자의 삶은 좀 더 즐거워질 것이다. 아니, 즐겁기보다는 풍요로워진다는 표현이 맞겠다. 적어도 내 삶은 좀 더 풍요로워졌다.“ - 그리하여 나는 어려운 시절이 오면, 어느 한적한 곳에 가서 문을 닫아걸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불안하던 삶이 오히려 견고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삶의 기반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그 감각이다. … 나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갈 수 있다고. - 인간이 구원되었다, 행복하다, 라고 말할 때는, 많은 경우, 대상으로부터 자신이 거리를 유지할 때라기보다는, 기꺼이 스스로 목매고 싶은, 스스로 그것 때문에 부자유스러워지고 싶은 어떤 대상을 찾은 경우다. 고전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인 셈이다. - 즉 예술의 인간에 대한 궁극의 공헌은, 만들어내거나 향수하기 위해 사들인 예술품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러한 예술품을 만들거나 향수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고양된 자신의 생 자체에 있다. 가장 위대한 예술가는 예술이 궁극적으로 실현되는 장소가 일상임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