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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5.05

2025.05.04 (Sun)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실화 사건 기반이라고 히더니, 정말 딱 그것이 알고싶다 한 편을 본 기분. 그런 거 아냐? > 진짜 그럼. 이 몇 번 반복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한 개의 사건에 관련된 모든 인물로 가지를 뻗어가는데, 허투루 그려진 가지는 없다. 잘 짜인 추리범죄소설이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지극히 현대적인. 다소 클리셰적인 면이 있지만 악은 언제나 뻔하니까. 복선을 잘 깔고 잘 회수한다. 모두에게도 사연은 있고, 모든 건 언제나 잘 짜인 각본만은 아니다. 우연도 그 모든 것의 일부이다. 흥미롭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한 번에 후루룩 읽기 좋은 소설임. 대화나 심리묘사의 모든 면면이 너무 현실적이고, 그 현실들 사이사이 그 현실적임을 포장하는 다소 낭만적인 묘사들이 있어서 그나마 소설 같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