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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5.09

2025.04.27 (Sun)
영어 제목은 Thirst인데 박쥐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마셔도 마셔도 채워지지 않아서 계속해서 목말라서 갈망하다 수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햇빛아래서 끌어안은채 타 죽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들은 그를 신처럼 추앙한다 평생 햇빛을 못 봐도,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괴물이 될 텐데도 피를 내놓으라고 빌기까지 한다 등신 같은 집구석을 벗어나고 싶어서 남편에게 학대 당하는 척 연기를 해 신부를 이용하고 남편을 죽인다 신부이기에 성관계를 가져서도 누군가를 해쳐서도 안 되지만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고 욕정을 쏟아내고 지키기 위해 모든 선을 넘는다 우린 모두 목말랐다 다른 부분에 물을 들이부어 간신히 눌러 참아내고 있다 이 목마름이 나를 뒤집어 삼키면 박쥐가 될까? 아님 그대로 말라 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