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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5.09

2025.04.28 (Mon)
●언청이 입술의 삼촌=고물상 노인=죽음에 잡아먹힌 나=필통 그림 속 노인 ●부감다시=그림 속 노인에게 메꽃을 건네는 소녀=창녀(아내) ●노인과 소녀 사이를 흐르는 시내=창녀와'나'의 지날 수 없는 거리=태어나자마자 '나'를 삼촌에게 맡기고 떠난 어머니와의 관계 ●그림자=부엉이=나의영혼=자신의 인생 전체를 좌우했던 모든 인물들 ●책에서는 육체의 죽음과 정신의 죽음을 별개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포도주=정신의 죽음을 이끄는 매개체 작중 수시로 등장하는 선반 위의 포도주. 주인공을 처음으로 환상의 세계로 연결시킨 매개체이자 삼촌(죽음에잡아먹힌나), 환상 속 소녀, 창녀(아내)를 '나'와 같은 세계(매시각 죽음을 온몸으로 느끼는)로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물건. 주인공에게 선택의 여지를 부여한다. 계속해서 괴로운 정신을 부여잡고 삶을 이어나갈 것인지 정신줄을 놓고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결정권을 쥐어준다. 뼈 손잡이 나이프=육신의 죽음을 이끄는 매개체 환상의 소녀의 시체를 토막내고 끝내 창녀(아내)의 몸을 찔러 죽인다. '나'가 두려움에 버려버린 나이프는 다음 날 고물상 노인을 통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육신의 죽음은 피할 수 없음을 의미) ●주인공은 아편을 복용하며 환상에 깊게 빠진다. 그로 인한 이인감을 수시로 느끼며 육신으로 존재하는 '나'와 영혼의 '나(그림자, 어린 시절의 나, 부엉이)'를 분리하여 사고한다. 낮에는 죽음을, 밤에 살아있음을 느끼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부엉이에 영혼을 빗댄 것은 꿈과 환상의 경계에서 사고하는 '나'를 마치 신의 경지(책의 후반부에서 스스로 반인반신이라 말하듯.)에서 내려다보듯 지켜보는 영혼의 시각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 '눈먼' 부엉이라 함은 스스로를 자처해서 작은 방 한칸에 고립시키고 타인과의 교류를 극도로 삼가는, '나'를 나 자체로 바라보지 못하고 주변인물들 역시 나의 환상 속 등장인물로 만들어버리는 극도로 개인적인 관점의 허상의 색안경, '나'가 완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렸음을 의미. ●노인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는 '나'를 겁먹게 하고 동시에 '나'와 '그녀'의 결속력을 약하게 만든다. ('나'가 창녀와 결속하려 할 때마다 들려와 방해한다(삼촌과 고물상노인), 소녀가 시내(그들 사이의 거리)를 건너지 못하자 조소하듯 웃음을 터뜨린다. 환상 밖의 '나'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하여 끝내 주저하게 만든다. 노인의 웃음소리는 '나'의 내면에 위치한 삶과 사랑을 향한 갈망에 대한 회의 혹은 조소와 같다.) 하지만 동시에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의 주인은 바로 '나'다. ●라이꽃병: '나'의 정신적 영혼적 고통이 비단 '나'라는 인물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고대부터 현대를 아울러 영속성을 가지고 계속 존재해왔음을 의미. ●나의 어린시절; 수렌 강변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놀았던 기억; 나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 반대로 현재의 '나'의 이야기는 죽음을 의미한다. ●양어머니(고모)의 죽음; 생애 최초로 사랑했던 이를 잃은 상실 친모 부감 다시는 엄마보다는 갈망의 대상으로서 '나'의 마음과 환상 속에 존재. 아내(창녀)도 마찬가지로 집착과 갈망, 주인공을 광기로 이끈 대상이지만 '나'에게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지 못하는 존재. 육신의 죽음으로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환상의 소녀'로서 정신적, 영혼적인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