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 07.28

2025.07.28 (Mon)
너무 공감가는 영상. 내가 요즘 하는 생각들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음. 요즘 들었던 생각) 뭣도 모르던 20대 초반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향으로 풀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게 가능하다고 믿었고 그렇게 조향사를 꿈꾸기 시작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현실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그 크기와 무게를 체감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엄마는 나에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이제는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없게 되었다. 만들고 싶은 향이 아니라 팔릴 향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뭐든 자본을 따라가게 된다는 게 현실이다. 향 산업뿐 아니라 모든 계열의 산업이 그럴 것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점점 더 현실과 타협해가는 내 모습이 반갑지만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내 꿈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룰 수 있을까. 결국 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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