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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8.11

2025.08.10 (Sun)
🖋️새로 발견한 <재지마인드>라는 채널의 <나 자신으로 사는 게 왜 어려울까>라는 영상을 보며 잠들 예정. 나는 나한테 관심이 너무 많다. 이게 자의식 과잉과도 연관돼있을까. 오늘 알바하면서 든 생각은 좋아하는 걸 천천히 자유롭게 좋아하자는 것. 마침 위 영상 앞부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책 속 내용을 살짝 인용하는데 ‘티셔츠를 모아야지! 하고 모은 게 아니라 좋아해서 하나씩 사다보니 모였다’고 함.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오타쿠적으로(?)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남 눈치 안 보고. 그니까 남들이 멋있어하든 무시하든 신경쓰지 않고 맘껏 좋아하고 자신의 취향을 마음대로 기록한다는 것. 최근 블로그 설명란에 쓸까 말까 했던 문장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I like what I like 라는 뜻. 예전에는 “내 맘대로 기록합니다.” 라고 써놨었고 지금은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될 수 있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을” 이라고 써두었다. 인생 영화 중 하나인 <에에올>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님의 한줄평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음악, 옷, 책, 향, 나, 내 사람, 내 사람들과의 시간. 인간과 세상과 우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 그것들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것. 나로 사는 것. 나로 살다 나로 죽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