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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2025.12.11

2023.07.22 (Sat)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세상이 너무 괴로울 때, 고독해질 때,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질 때 공감해주고 안아주는 책.
고립은-고립되고 싶은 충동은-두려움과 자기 보호에 관련된 일이다. 고립은 고치를 만드는 것, 매혹적으로 편한 나머지 벗어나기가 어려워지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17p
그렇기는커녕 나는 우리 문화가 수줍음에 곧잘 동반되는 예민한 감수성을 인정하고 높이 사는 문화이기를 바란다. 사교적이고 자신만만한 성격에만 지속적으로 보상하는 문화가 아니었으면 하고 바란다.
37p
행복하게 혼자라고? 은둔하는데 명랑하다고? 그런 모순이 어딨어! 그건 불가능해! 안타깝게도, 이런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41p
친구와의 점심 혹은 저녁 식사에서 거리감이나 아쉬움이 들면 나는 내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내가 제대로 관계 맺지 못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오래 그 관계에 매달렸다.
69p
우정은 아주 어려울 수도 있고 아주 덧없을 수도 있다. … 친구 관계에 작별을 고할 때를 아는 것은 계속 이어갈 때를 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70-71p
하지만 나도 인간일 뿐인 것을 어쩌겠는가. 나는 사랑받고 싶다. 한없이 한없이 한없이.
81p
진정한 친밀감에는 당연히 고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81p, 사람들은 왜 연인과의 사랑만큼 우정에 에너지와 헌신과 정직함을 기울이지 않는 걸까. 좋은 사람을 만나 우정을 쌓는 것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를텐데.
깊은 사랑은 이토록 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어른이 된 뒤 대부분의 기간에 이런 강렬한 감정에 따르는 위험을 피하려고만 꽁지 빠져라 애써왔다는 것 사실을.
109p, 인생은 강렬한 감정을 피하는 과정에 있다.
타인에 대한 화가 자기 자신에 대한 화를, 자신에 대한 불편함을 반영할 때가 많다는 말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150p, 타인에 대한 혐오는 자기 혐오에서 비롯된다.
외로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말 걸 사람이 아무도 없는 파티에 있을 때 느껴지는 단절의 외로움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 찾아드는 그리움의 외로움도 있고,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채 내리 몇 시간이나 며칠을 보내면 생겨나는 고립의 외로움도 있다. … 나는 이 외로움과 오래도록 친밀하게 지내왔다.
183-184p
그러니, 여성 해병대를 만들자. 새벽같이 일어나서, 자긍심으로 고개를 높이 쳐들고 이층 침대를 박차고 나가자. 무력감을 떨치고, 분노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억지로라도 익히고,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남들에게 정확하게 말하는 기쁨을 배우자. 만약 그것으로도 안 된다면, 남성 해병대가 갖고 있는 다른 도구라도 빌리자. 무기 말이다.
245p
일요일에 깨어서, 아무런 계획 없는 휴일이 또 왔다는 생각에 익숙한 불안감을 느껴라. … 집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라. 집 꾸미기는 미학적으로 만족스러운 물건들을 사들이는 일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모호한 요소들, 즉 외로움을 견뎌보겠다고 마음먹는 일, 고독 속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법을 익혀보겠다고 마음먹는 일과도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라.
275p
내가 평범한 삶, 보통 사람이라는 이 목표를 진작 추구하지 못했던 것은 아마 평범함은 나쁜 것이고 보통이란 추구할 가치가 없는 목표라고 생각하며 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286p, 한국 사람들이 참 공감할 만한 문장인 듯하다. 한국에서는 특별함을 강조한다. <어쩌다 한국인>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인들은 촌마을 구석에서 평범하게 밥을 먹고 일을 하며 늙어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고, 삶에 대한 만족감 또한 높다.
내가 그냥 아이면 안 되나?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아이면 안 되나? 더한 골칫거리는 내가 요즘도 꼭 그렇게 행동한다는 점이다.
28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