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 02.01

2026.01.31 (Sat)
에단 코엔, 조엘 코엔 / 2013 / 1h 45m 서울영화센터 - 이전에 왓챠에서 봤었는데 음악 영화이다보니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서 예매했다. 또 보니까 좋아서 별점 더 올림ㅎㅎ.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은 다 좋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노래는 케네디씨이다. 인사이드 르윈이라는 제목은 영화에서 딱 한 번 나온다.(내 기억이 맞다면) 르윈의 앨범 수록곡을 언급할 때이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레코드판처럼 돌아가는 르윈의 삶에 대해서. 솔직히 이 영화가 왜 좋은지 아직 설명하기 어렵다. 주인공은 엄청난 음악적 재능이 없을 뿐더러 막... 썩 좋은 사람도 아니다.(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미치겠는 열정이나 피나는 노력, 그런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대신 영화는 세상에 억까당하는 거 아냐? 싶은 르윈의 일주일을 보여준다. 사실 여태 살아온 방식의 문제점이 단기간에 한번에 터진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단기간에 전부 터지기도 힘든 일이기도 하니까. 이게 고작 일주일동안 일어난 일이라고? 라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있으면 희미하게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 낭만이 없는데 조금 낭만적이다. 상황이 망해도 어떻게든 책임... 수습은 하려고 해서 그런가? 자학개그를 하지만 기타를 항상 들고다녀서? 감정을 오롯이 다 보여주고 절망하고 욕을 해도 일단 할 건 해서? 고양이와의 투샷이 잘 어울려서? 모르겠다. 다만 그런 모습을 보다보면 내 마음 속에 무언가가 아주 조금 차오르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게 뭔지는... 그것도 잘 모르겠다. 르윈은 왜 음악을 할까? 마이클 때문에? 목표가 뭘까? 뭐가되었든 르윈은 계속해서 기타를 칠 거 같다. +) 율리시스가 오디세우스라는 건 상식이 없어서 오늘 알았다. 그래서 놀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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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