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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09

2026.02.07 (Sat)
일요일 밤에 잠들기 싫다는 생각에 누워서 밀리의 서재 뒤적거리다가 한시간 만에 읽고 잠.. 20살 때 읽었으면 참.. 재밌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음. 그때도 유명했을텐데 왜 안 읽었을까 싶어용. 급류 이전에 구의 증명이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행을 먹고 자라난 자기연민을 사회적 가면 없이 서술하면 이런 느낌이겠지. Helpless love 의 정의 같은 책이며 이런 글을 탐닉하면서 자라난 오타쿠들이 사회화가 안되면 참 큰 재앙이 되는거지.. 같은 생각도 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비위 상하는 찌꺼기가 어쩌면 사랑일지도? 하는 찰나가 지나 갈 수 있게 하는 작가의 서술력은 인정합니다. 막 너무 구역질나고 비위 상하지도 않고 그걸 넘어선 ‘그래라..’ 라서 적당히 객관적으로 문체도 괜찮고 속도감도 나쁘지 않았음.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질척거리고 구역질나고 세상에게 이해 받을 수 없고 역겨운 것. >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순간들이, 또 실제로 그런 사랑도 있겠지. 나는 아니지만. 그래서 책이 존재하는 거다. 나는 하지도 보지도 느끼지도 않을 것들을 대리체험하는 유튜브 영상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