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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13

2026.02.13 (Fri)
모든 시기의 가장 끔찍한 범죄자들은 '악마'가 아니었다. 그들은 스스로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절대적 악'과의 전쟁에 나선 '선의 군대'를 대표한다고 여겼다. 선과 악이라는 도덕관념에서 벗어나더라도 우리가 잃을 것은 없다. 선과 악이라는 도식은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려는 우리의 노력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대였다. 도덕이라는 가면 뒤에는 언제나 보복을 향한 맹목적 본능이 도사리고 있었다. 적, 이방인, 부적응자 등에게 ‘악’이라는 낙인을 찍으면서 폭력은 더욱 증폭되었다. 저자의 논리전개 방식에 공감이 가지 않아서 중간에 하차. 이 두 문단만큼은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과거에는 종교를 기반으로 한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정치적, 경제적 원동력이 되었다. 현 시점의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판단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도덕’이라는 가치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악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우리가 행동의 당위를 판단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