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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22

2026.02.22 (Sun)
⠀ "사랑은 예측 불가능한 일을 겪는 거야." 아빠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건 더 그래." (···) "근데 있잖아······ 강아지 입장에서도 그럴까? 인간과 같이 지낸다는 게 그런 일일까?" 아빠는 이시봉과 눈을 맞추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것만 잊지 마. 강아지 입장에선, 인간과 같이 사는 게 썩 좋은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아무리 인간이 잘해준다고 해도 말이야." #전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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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왜 어떤 비숑 프리제들은 층고가 높은 이층 집에서 태어나 스파를 받으며 살아가고, 또 어떤 비숑 프리제들은 암모니아 가스로 가득 찬 축축한 축사에서 태어나 평생을 뜬장위에서 지내는 것일까? 이런 것도, 이런 생각도, 다 동물의 의인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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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동물과 처지가 엇비슷해지면 수치심을 느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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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렸니? 아니, 나는 빨리 온다고 했는데······ 정채민 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 카이와 루시에게 사과했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사과를 해보는 것도 그에겐 처음 있는 경험이었다. 그는, 그건 누군가를 사랑해보지 못했다는 말과도 같은 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