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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4.10

2026.04.09 (Thu)
001. 금요일 저녁, 친구와 들었던 강연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시인이 가진 고정된 이미지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는데 흐름도 좋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명확해서 좋았다. 002. 인상깊었던 부분 002-1. 소설과 시인이 ‘직업’이 아닌 이유를 쉽게 설명해주셨다. 이유1 자발성, 좋아서 하는 일이다. 시인은 5년 주기로 시집을 내는데 1권당 60여편. 대략적으로 약 1개월에 1편씩 쓰는 셈인데, 1편에 5만원 정도다. 고료는 잡지에서 지불하는 기준. 이유2 직업, 생계를 꾸리는 일은 강제성을 가진다. 돈을 벌기 위한 행위. (돈을 받지 않는다면 그건 봉사) 시와 소설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뭘 해먹고 사는지 감이 안와야 그 인간이 온전한 인간이다.”, 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 노동이 사나워지면 ”내가 지금 이거 할 때야?“ 라는 말을 쓰게 됨. 이렇게 몇 개월은 살 수 있으나 평생은 살 수 없다. 인간의 온전함과 깊이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만들어짐. 그러므로 취미, 좋아하는 일을 만이 만드시길. 책 읽기도 좋은 놀이감이다. 좋아서 하는 일까지 이 악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강제적으로 하는 일이 있는데. 책도 지식이 필요해서 읽는 책(성취감을 줌)이 있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음 좋겠다고. 002-2. -시가 어려운 이유. 읽는 사람은 단서가 적어서, 쓰는 사람도 짧은 글 쓰기가 어렵기 때문. <지식과 정보>는 빠르고 정확하게 본론만,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게 전달 방식. 하지만 <생각, 사유, 기억, 정서, 감정>은 그렇게 전달하면 오해, 잘못 표현됨. 천천히, 글로. 비유와 과장법을 사용해서 느리게, 두루뭉실하게, 에둘러 표현해야 함. 문학과 예술은 1.폭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2.원전(위의 생각 등등)을 살리기 위해서 사용됨. 언어적 표현수단이 발달할수록 폭력을 막을 수 있다. 예: 나랑 사귀자 vs. 나랑 저녁 먹고 한강 산책할래? 상대에게 거절할 여지를 줄 수 있다. -문학작품을 대하는 태도 내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결과로 문학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어려운 문학/예술을 접하는 이유, 내가 이해하지 못할 것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는 그 이해가 나로 돌아오기 때문. 나를, 사랑하는 대상을 내팽겨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는 지구력과 태도가 중요함 *문학평론가의 글이 어려운 건, 작품을 이해하는데 가장 먼 곳까지 도망쳤기 때문. 문학과 예술은 창의적인 오독/오해가 가장 아름답게 허용됨. 예: 김동리 ‘세월’을 ‘월세’로 읽어냄. -질의응답 때 내가 스스로 화해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짧게 쓸 수 없음. 좋은 문학작품을 읽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순 없지만 세상을 보는 시야와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음. 낭만을 만들어 냄. -공감론 문제 푸는 것도 좋았다. 시를 접할 수 있었고, 어떻게 봐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내 세꼐 속으로 걸어와서, 내 세계를 거부하지 않는 이가 주는 공감. 사람은 심심할 때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심심함은 나를 억누르는 고통이 없는 상태. 인간은 힘들 때 좋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안온하고 평온한 상태, 심심한 상태를 확보해야ㅏㄴ다. 인간은 타인의 분노와 슬픔, 고통스러움에 가장 크게 집중한다. 더 빠르고 오랫동안, ,깊게 공감하는데 이는 인간이 좋은 존재라서. 더 넓은 공감을 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예술가들의 주제가 된다. 공감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다른 사람이니까. 위로가 어려운 이유는 잘 하고 싶기 때문에. 누군가를 참으로 생각하는 말은 아름다운 말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