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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4.17

2026.04.16 (Thu)
001.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무척!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예능적인 요소와 음악적인 요소도 골고루 잘 챙긴 인상을 받았다. 신곡 소개나 관련 이야기 듣는게 참 좋았는데, 가수는 역시 ‘노래’에 관해 이야기 할 때와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매력적이지 싶었다. 정말 빨리 내 앨범, 집에 좀 왔음 좋겠다 ^_ㅠ….때깔좋게 듣고 싶다… 001-1. 보이저 곡 소개할 때 승민과 지석이 부른 파트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보이저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서 소화해냈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지석의 말. 무척 공감했다. ”가사가, 가사가 너무 슬퍼요. ‘어둠 사이를 가르던 그 시간 어딘가에 닿고 싶던 난’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향해 가는지도 모르겠는데 뭔가에 속하고 싶고 뭔가에 닿고 싶다, 그게 진짜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저만의 숨은 감정이 있었나봐요. 있는 그대로, 가식 없이 제 목소리 그대로 부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꾸밈없이.“ 002. 현장에 있는 팬도, 엑디즈도 초반에는 낯가리는 듯 서로 반응 살피면서 조용조용했는데 점점 무르익어가서 나중에 앵콜까지 외치고, 앵콜을 2곡이나 해준 것도 웃기고 귀여웠다. 003. 낮에 친구랑, 콘서트장이 인스파이어 아레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우린 남쪽 동부에 살고 있고 인천은 정말 먼 곳이라서. (서울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서울은 교통/숙박면에서 여러 선택지가 있는 곳이라서 낫다는 것도) 근데, 역시 그래도 공연이 있으면 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찰나인 걸 안다. 가는 시간, 돌아오는 시간, 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고생과 수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와 무대가 주는 에너지가 삶을 조금이나마 긍정하고 재미있게 만든다면 충분히 나에게, 그 찰나를 허락하고 향유하고 기억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삶은 평범한듯 괴롭고 다행스럽게 평화롭지만, 종종 갈피를 잡지 못할 만큼 휘청이기도 하니까. 그게 노래든, 책이든, 사람이든, 사랑이든, 그 무엇이든. 그냥, 뭐라도 잡아가면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