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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4.19

2026.04.18 (Sat)
001. 일요일에는 사진 일기 002. 사진 순서대로 -보물찾기를 못하는 편이다. 틀린 그림 찾기도. 어릴 때 학교에서 보물찾기를 숱하게 했지만, 발견해본 적이 없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관찰은 좋아한다. 음, 관찰보다는 감상에 더 가깝지만. 각설하고! 오늘 네잎클로버를 2개나 찾았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그냥 무심코 땅을 내려다봤는데 눈에 쏙 들어왔다. 압화중이라서 잘 마르면 친구들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히히. -오늘도 성당에 걸어갔다 왔는데 보도블럭 사이에 핀 괭이밥을 봤다. 진짜 너무 귀엽다.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것들을 가만 살펴보면, 세상이 명명하는 것에 따르지 않는, 무심하고 단단한 기개가 있다. 제 자리가 아니라고 해도, 예쁘지 않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당당함. 그래서 눈이 가나보다. ’어딘가에 닿고 싶었던 난‘ 늘 내 자리를 갖고 싶어했는데(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 ’아무렴 어떤가‘ 싶은거다. 아무렴, 내가 있는 곳이 내 자리다, 하고서. -점심은 부추버섯파스타. 파마산 치즈가 짭쪼름하게 간이 되었다. 버섯은 불린 뒤 물을 짜서 요리해야할 것 같다. 버섯이 촉촉해서 맹맹한 맛이 났다. -친구들이랑 다녀온 유채꽃밭. 올봄은 꽃구경을 자주 한다. 감사한 일. 매해 같은 장소를 방문해서 추억을 쌓는 건, 꼭 유화같다. 같은 색체로 오래도록 빛날. -근교에 유명하다는 빵집에 들렀는데 인테리어가 이국적이었다. 소금빵이 유명한 곳이라고. 나는, 그냥 친구들이랑 방문한 것에 의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