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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Yesterday

2026.04.19 (Sun)
001. 앨범이 왔기에 작성해 보는 후기! 002. 엑디즈 입덕 후 맞는 앨범 발매여서 프로모션도 함께 따라갈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가장 흥미롭고 신기하다고 생각한 건, 이미지의 향연. 앨범명도 이미지화된 로고를 사용하고(많은 그룹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식임을 안다), 그 이후로 이어지는 포스터 형식의 앨범 발매 스케줄러, 무드 필름, 실물 앨범에 구현되는 3종류의 컨셉 이미지(포토북 2종, 일러스트 MD 1종). 추가로 선공개된 X room은 별도의 앨범 아트를 가지고 있다. 이게 하나로 수렴된다기보다, 앨범을 해석할 여지를 열어놓는 장치로 사용되겠거니 싶었다. 단순히 사람들이 다양한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이유 말고, 이런 장치가 왜 필요할까 생각해 보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002-1. 곡들이 지난번 미니 7집 <LXVE to DEATH>보다 주제면에서 통일성은 약하다고 느껴지는데, 사운드 측면에서는 한 묶음으로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다. 선공개 곡 X room과 타이틀곡 Voyager가 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전체가 주는 느낌은 ‘거세다’. 본래도 엑디즈 곡은 영어 가사 비율이 높은 편인데, 이번 미니 앨범에서는 03.NO COOL KIDS ZONE, 05.RISE HIGH RISE 두 곡이 영어 곡, 01.Helium Balloon, 07.X room은 절반 이상이 영어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02.Voyager, 04.Hurt So Good, 06.KTM도 의미 전달에 영어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총 7곡 중 영어가 주는 비중이 결코 낮지 않은 미니 앨범. 여긴 한국이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자들에게 굳이 영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유가 뭘까. 그렇게 해서 얻는 효과가 뭘까. 화자의 입장에선 직접 하지 못하는 말을 다른 언어 형태로 빌려와서 구체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함을 느낌과 동시에 언어의 의미를 모르기에 오히려 보컬과 밴드 사운드에 집중하게 되는 경험을 갖게 된다. 002-2. 앨범명이 DEAD AND. 끝 이후에 오는 다음. 이걸 아름답게도, 처연하게도, 희망차게도, 결연하게도 표현해냈는데 삶에서, 어떠한 죽음/종말/결말이 늘 차분하고 다정할 수 있을까? 처절하게, 있는 힘껏, 내가 해볼 때까진 다 해봤다고 약간의 분노나 강렬한 마음도 분명 있지 않나. 그런 주제를 날카롭게 들리는 사운드와 타국의 언어를 재료 삼아 구현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크게 두 주제로 나눠보자면, 관계의 끝에서 다음을 이야기 하는 곡(01., 04., 07., ) 자신이 가진 속성에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곡(03., 05., 06). 02.Voyager는 두 주제를 수렴할 수 있을 거 같다. 002-3. 그래서 이런 다양한 걸 하나의 이미지로 담아 보자면, 앨범명 로고인거고 각 곡이 주는 분위기나 메시지에 어울리는 컨셉 포토란게 있는거겠지. 온전히 들어맞진 않아도,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내고 빌려줄 수 있는 정도는 되니까. 003. 음악적인 면은 이번 앨범에서 신스 활용도가 높아져서 진짜 너무 재밌다! 전개가 뻔하지 않다는게, 예측할 수 없는게 집중해서 듣게 만든다. 애들 보컬도 좋다. 아직도 각자에게서 못 들어본 목소리나 창법, 기교가 있는게 좋다. 레코딩 비하인드 보는 것도 그래서 즐겁다. 004. 앨범을 들으면, 수록곡 중에서 좋아하는 곡이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각기 고유하게 재미있어서 그냥 그날그날 듣고 싶은 곡으로 들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X room, Voyager. 마음에서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좋아할 것 같다. 이별에 대해서, 내게 방법을 알려준 곡이라서. 005. 저번에도 그랬는데, 앨범 나온지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미래에 발매될 앨범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직 내가 듣지 않은 이들의 노래가 계속 될 거라는 게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