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벌어지는 사연인 즉, 당했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관계들에 대한 이해와 별개로 존엄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사색할 기회가 됨.
미를 갈망하고, 고통을 마주하기 꺼려하는 현시대적 관점으로는 어쩌면 생각보다 더 가까운 향후 미래에 존엄사라는 선택이 보급화 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존엄사 역시 그 순간 곁을 지키는 이들로 하여금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한계가 아니라 죽음을 당면한 자들의 숙명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드라마 전개 자체가 탄탄하고 몰입력 있는 스토리이고, 밀도 있게 감정을 쌓아 가는 식이라 마지막 회차가 다가올수록 나 역시 감정이 동요되었음. 두 주인공의 연기도 당연 믿고 보는 배우들이고, 김고은의 배우 생활이 기대가 됨.
오프닝 연출, 사운드 트랙도 좋아서 드라마 OST는 플리에 잘 안 담는 편인데 플리에도 저장함. 오랜만에 볼 만했던 넷플릭스 작품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