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반부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끝까지 보고 나니 이 영화의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 지루함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빅터는 공항에서 9개월을!!!!! 기다렸다. . .
이 영화가 초반엔 좀 지루하게 흘러가준 덕분에
고작 두 시간 동안 영화보는 내가
조금이라도 기다림이란 걸 체험해볼 수 있었다.
날마다 상냥한 사람은 그 사람이 쉬워서가 아니라,
뿌리깊게 강인한 사람이라 그렇다는 신념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걸 잘 보여준 거 같다.
통탄스럽고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빅터는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자신의 이익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불법적인 선택을 끝내 하지 않는다. 이건 빅터가 살아오면서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솔직히 빅터는 좀 타고나보이지만ㅎㅎ 보통 사람들은 그런 거 같다. 속은 어떨 지 몰라도….
그리고 결과만을 빠르게 요구하는 우리 한국 사회가 빅터의 기다림을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인들은 유독 몇 살에 이거 하기. 저거 하기 강박이 심하고, 특히 엠지일수록 실패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기다리고 버티는 시간 자체가 꿈에 다가가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당
캐치미이프유캔이랑 같은 감독이었는데(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너무 예뿌다
26.1.4. 수정
하루만에 딕션 강지영되기, 하루만에 상식 수준 이동진되기, 등등 도둑놈 심보를 가진 나에게 굉장히 유의미한 영화인 듯.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