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xnxeoo's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프로필
평점
컬렉션
장소
캘린더
타임라인
갤러리
위시리스트
yexnxeoo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4
팔로잉
팔로워
8
기록
1
위시
팔로우
프로필 공유
Musical!
Mov
Reading club!
최신
겟 아웃
영화 / TV
겟아웃..드디어 봤다.. 조동필..감독의 영화세계는 어스로 처음 알게됐다 사실 어스를 중학생때 봤기 때문에 정말..적잖게 당황했었다 그리고 찝찝한데 빨려드는 매력을 느끼고 겟아웃도 도전하려 했지만 거의 4년만에 도전했다 아..좀 더 빨리 볼껄……….. 겟아웃은 무조건!! 한 번은 그냥 보고 해석을 찾아보고 다시 한 번 봐야하는 영화에 속한다!!! 진짜 너무 소름돋았고 한편으론 백인들이 그렇게 무시하던 흑인의 문화와 외형이 백인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원한다면 그것들로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상품이 된 현실과도 너무 비슷해서 씁쓸했다 조던 필 감독이 참 이 현실을 풍자적으로 잘 표현한 것같다..찝찝한데..한번 더 봐야겠다🤤
0
11
다즐링 주식회사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그들은 여러 이유로 서로에게 실망했지만 ‘형제’라는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의지했다 그리고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은 그들이 그렇게나 아끼던 아버지의 짐들을 벗어던지고 기찻간에 탐으로써 완성됐다 인도를 배경으로한 영화인데 마지막 엔딩크레딧에서 인도의 기차가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랑스 샹송인 샹젤리제가 흘러나왔는데 너무도 잘 어울렸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하나씩 도장깨기 중인데 영화 초반부부터 느꼈다. 역시…..! 웨스 앤더슨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복잡함 속 아름다움이라면 다즐링 주식회사는 화려함 속 고요함이다 다음! 도장깨기할 영화는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여행과 로얄 테넌바움이다!
2
로봇 드림
환생꽃
책
보통 난 평을 쓸 때 앞쪽에 한줄평을 쓰는데 이 책은 감히 한줄로 평을 내릴 수 없는 책같다. 정이담 작가님의 문장과 단어 선택은 ‘꽃’처럼 아름답고 날카롭고 섬세했다. 예술계에서 성소수자에 관련된 소재를 사용할 때 너무 자극적으로 사용되거나 그들에 대한 차별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생꽃에서는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유독 꽃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읽으면서 작가가 꽃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과연 그 꽃의 연약함으로 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걸까?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그 해답에 관한 힌트를 작가의 말에서 얻을 수 있었다! “<환생꽃>의 초안은 ‘차이’가 세상의 편견으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후, 꽃 공포증에 시달리다 정말로 세상이 꽃의 폭풍으로 멸망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얼마나 꽃을 사랑하는지 고백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좋았던 문장들을 나누고 싶다! p.8 사인을 확정 짓고 싶지 않다. 영혼의 궤적을 증명하기에 이 세상의 언어들은 너무나 초라했다. P. 11 사람들은 꽃에 깔려 질식했다. 꽃들이 범행하는 세상엔 비명이 없었다. 죽음은 부드럽고 고요했다. 꽃은 사람들의 목구멍을 틀어막았다. 거대한 연약함들이 선사하는 향기로운 죽음- P. 59 차라리 꽃이 살인자라면 마음껏 미워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꽃은 사랑의 모습을 하고 수억년이나 침묵했다. 진실은, 애써 위장할 필요가 없다. 존재하는 모든 찰나를 나름의 방식으로 피우고 그윽한 향으로 스러진다. P. 83 누가 누굴 용서하고, 속죄해야 하는지. 내가 본 너의 삶은 죄가 아니었다. 누구에게도 널 쉽게 단죄하거나 용서할 권리는 없었다. P. 110 (작가의 말) 우리는 살면서 나와 다른 수많은 이의 존재 양식을 ‘판단’하려는 욕망에 부딪힙니다. 사람은 가치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딜레마에 부딪힐 때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방향이 어느 쪽인가 고민합니다. 그건 이미 존재하는 누군가를 배제하고 우리가 쉬이 ‘꽃’을 오독하듯 그들을 파편화하는 일로는 이룩할 수 없겠지요.
9
습기
오랜만에 읽은 꿉꿉하지만 호로록 읽히는 소설! 참 인간이라는게 얼마나 하찮고 그 인간의 간절함이 만들어내는 믿음이 얼마나 같잖은지…………. 그렇지만 그게 동시에 얼마나 무섭고 광기어린 집착으로 번질 수 있는지.. 읽으면서 참 역겹고 무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영희엄마 묘사는 진짜 눈 앞에 어떤 인간인지 그려질만큼 자세해서 불쾌했따…… 그리고 반전 짱!!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그 소름!!!!! 재밋엇따😋
베어 더 뮤지컬
연극 / 뮤지컬
#자첫자막 아직은 사랑에 아니 모든 것에 미숙한 아이‘들’의 이야기 피터와의 사랑을 확언하기엔 어렸던 제이슨이, 이상주의자처럼 보이던 피터가, 스스로를 보듬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비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용기가 없던 클레어가 미웠지만 피터를 사랑해서 그 선택을 한 제이슨이었기에, 제이슨을 사랑해서 그 선택을 한 피터였기에, 사랑받고 싶어서 그 선택을 한 아이비였기에, 아들을 지키고자 그 선택을 한 클레어였기에 이해 할 수 있었다
멤피스
#자첫자막 1930년대 미국 멤피스, 인종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랑이야기 휴이와 펠리샤가 내리는 결정에 끝내 응원해줄 수 밖에 없었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고 또 사랑하는지 관객들에게까지 전해져서 밉고도 사랑스러운 그 둘의 매력이 정말 지독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일 테노레
#자둘 블루스퀘어에서 연장공연을 하게되어 친구와 함께 두번째 경이선을 보고왔다. 토월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이선이.. 배우 본인의 역량으로 봤을 때도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성악발성.. 정말로 놀랐다 그리고 너무 기특했고 자랑스러웠다 자둘을 하니까 보이는 것들도 훨씬 많아졌다. 가장 좋았던 넘버는 ‘어른의 세상에서‘ / ‘잘못된 꿈‘ / ’Final: 꿈의 무게 정도인 것 같다. 진연의 넘버 어른의 세상에서가 시작되면 관객석에서도 훌쩍거리는 소리가 시작된다. 독립을 향한 진연의 열망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하는 넘버이다. 박지연 배우님 특유의 쇳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잘못된 꿈에서는 진연, 이선, 수한이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같은 가사를 부르는게 인상적이었다. 이선이는 "내 오직 유일한 잘못은 너무나 간절하다는 것" 진연이는 "내 오직 유일한 잘못은 이렇게 확신한다는 것" 셋이 같이 "이 길 끝이 그 어디든 난 가 봐야겠어 끝까지 가겠어 후회하진 않겠어 나는 내가 되겠어" 이선에게는 오페라의 꿈을 이루는 것이 너무나 간절하고 진연은 오랫동안 꿈꿔온 조선의 독립을 성공시키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고 수한이는 거사를 치루기 직전 죽을 각오를 하며 부르는 넘버이다. Final: 꿈의 무게는 넘버도 넘버지만 연출이 너무 아름다웠다. 앞으로 볼 어떠한 극들보다 훨씬 더 대단할 것 같다. 나이 든 이선이 수한한테 유령들과 대화 좀 하고 가겠다고 한 후 "저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꿈꿨던 삶을 똑같이 살고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비슷하게 살고있습니다. 저와 같은 꿈을 꿨던 꿈 꾸는자 한명이 없이.." 어느새 빈 객석에 의자가 된 듯이 숨죽여서 이선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어린 진연이가 홀로 나이가 들어버린 이선이의 삐뚤어진 나비 넥타이를 고쳐매주고 둘이 함께 저 멀리 아주 밝은 빛으로 걸어들어가는 연출.. 잊지못할 것 같다.
#자첫 가장 어두웠던 시절 꿈을 향한 이선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더 좋았다. 스토리와 연출 자체도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경수가 이선이라는 캐릭터를 진심으로 애정하는게 너무 잘 보였고 이 작품을 통해 배우 본인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다. OP 2열 중중블에 앉아서 본 본진의 눈빛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자기 본진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