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6.20

2026.06.16 (Tue)
—우리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개인의 인간 사이 소통을 주제로 하는 영화가 추세라 생각하는 찰나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 무수히 많은 키워드 중에서 ‘믿음’과 ‘진실‘을 선택한 것부터 그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다가왔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유구하게 “미지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간의 위치와 시각에서 본 미지의 존재를 묘사했다. 그런 작품들을 몇 개 보면서 들었던 궁금증은 다음과 같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생각하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미지의 존재가 본 인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결국 이러한 의문이 해결된 영화가 <디스클로저 데이>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엄폐하는 자 사이에서 결국 모든 걸 받아들여야 하는 자들은 막상 마주한 미지의 존재 앞에서 오히려 침묵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모든 사실을 전달하는 앵커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두 눈으로 모든 걸 담아내기 바빴다. 그러한 모습이 결국 스티븐 스필버그가 생각하고 또 바라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지 않을까? ”미지를 두려워하지 마라“, “같은 것을 보고 느끼는 동안 형성되는 것이 공감과 믿음이다“ 그러한 메시지가 결국 미지로 가득한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연출과 방식으로, 하나의 거대한 동화를 그려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