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3.11

2026.03.04 (Wed)
28년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 죽음이 난무하는 세계에서 죽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행위. 단순히 삶을 갈망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보다 마치 하나의 문명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뼈로 만들어진 제단만 해도, 이는 단순히 죽은 자를 기리는 장소가 아님을 명백하게 호소하기에. “28년 후“라는 영화가 가진 광기는 지나치게 불편하고, 불안하고, 잔인하고, 또 강압적이다. 문명은 점점 과거를 모방하고 인간의 잔혹성은 야망을 넘은 집착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한 방식만 봐도 명확하게 느껴진다. 다음 편에서는 또 얼마나 진화된 장르를 보여줄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야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