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8.05

2026.08.04 (Tue)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으로 조기교육을 받아온 나로선 그림과 활자로만 보고 상상하던 내용을 시청각적으로 풍족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것이다.. 아는 내용을 거장의 시선으로 새롭게 볼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 특히 페넬로페의 주관이 드러나는 대사, 아테나 신 환상, 석상의 목이 떨어지는 연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설명하지않아도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순수하게 재미를 느낀 부분은 부하 병사들이 돼지로 변하는 씬, 망자의 땅에서 죽은 이들(시논과 아가멤논)을 마주하는 오디세우스가 신탁을 듣는 씬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 스토리 재구성이 고민되었을 것 같은데 회상으로 풀어내는 중심 내용, 인물별로 이끌어가는 상황에 몰입이 잘 돼서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2회차는 용아맥에서 봐야겠당 +추가: 전개의 당위성과 개연성을 위해 로마 문학(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서 나오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녹여낸게 인상 깊었음 시논의 등장이라던지, 헬레네가 아가멤논을 죽인 이유 등 약자는 지극한 고통을 얻는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키르케 신과 같은 인물로 상기시켜주고, 아테나의 시선을 이용한 감독의 연출이 좋았다 인간의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고통과 후회의 점철엔 신과 신비를 믿고 싶어지는 거겠지…
08.09
용아맥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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