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5.10.03

2025.09.25 (Thu)
내게는 이 영화가 한 편 같은 영화였다. 처음에는 덴지가 레제에게 잡아먹힌다, 혹은 사로잡힌다고 생각했는데 다 보고 든 생각은 휘말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았다. 쉬는 틈 없이 한 번 시작되면 끝도 없이 몰아치는 액션 장면은 물론, 느슨하게 진행되어야 할 부분에서는 확실히 흐름을 끊어주는 연출도 좋았다. 감독이 애니메이션과 달라지면서 성우들의 연기도 한 층 더 다이내믹해진 느낌을 받아서 뭐랄까……. 애니에서는 느끼지 못한 쾌감이 확실히 전해졌다. 덴지와 레제에게는 평범한 사랑이었을 테지. “왜 처음 만났을 때 죽이지 않았을까?” +) 마지막에 보여준 마키마와 천사의 악마 대화가 그저 막연하게 좋았다. 천사의 악마와 아키 둘 사이의 관계성을 좋아했던 탓에 꾸준하게 챙겨주는 연출이 좋았다. 특히 전봇대 씬……. “왜… 왜! 왜 내 손을 잡은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 ”죽고 싶을 리가 있겠냐? 지금 그걸로 내 수명은 얼마나 줄어들었지?“ ”두 달 정도…….“ ”죽고 싶으면 어딘가 멀리 가서 죽어줘……. 동료가 내 눈앞에서 죽는 것만은, 더는 보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