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4.05

2026.03.31 (Tue)
초반은 지루하다 생각했으나……. 코르네프가 특별동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영화인 것 같았다. 느리고도 길게 흘러가는 시퀀스. 작은 소리조차 전부 금속 마찰음인 덕에 한껏 예민해진 신경과 불쾌감을 형성하는 화면비까지. 정교해서 섬뜩했고 숨 막히는 대화들은 지나친 피로감과 긴장감을 준다. 반박할 수 없는 사회 앞에서 젊은 검사는 패기를 보였으나 그 끝에서 마주한 진실과 현실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엔딩까지 사람을 허탈하게 만드는 연출과 미장센이란. 불쾌한 기분이기에 이 영화는 생각보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