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1.06

2025.05.31 (Sat) ~ 06.14 (Sat)
영화 <파과>를 먼저 보고 난 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 속 내용과 원작의 내용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원작에서는 조각이 생각보다 더욱 무용을 아꼈고 무용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나 있어서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아래 구절이 참 여운이 깊어서 몇 번이고 곱씹어 읽었고, 앞으로도 종종 꺼내 읽을 것 같다.
사라진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아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p.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