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5.05.11

2025.01.15 (Wed) ~ 16 (Thu)
선형의 선택을 따라가며 책을 읽다보니 문득 '선형의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 더 좋은 선택지는 없었을까 ?' 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나, 이기적이라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해도 상관없었다. 우리에겐 결국 각자의 바다가 있으며 심해에 무엇이 도사리는지 알 수 없으므로. ( p. 149 ) 이 구절을 읽고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그렇다. 선형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바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심해에 무엇이 잠들어 있는지 모른다. 아무리 같은 피가 섞인 가족이라도, 가까운 친구라도, 혹은 본인조차도 그 심해에 무엇이 있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인간은, 그리고 생명체는 그런 존재다. 결국 선형도 본인의 심해와 피니의 심해에 무엇이 있는지 끝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닐까 싶다. 가끔 우리는 이해가 안되는 선택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순간 마저도 인간이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 생각하며, 이런 순간이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저 구절을 읽고 난 나는 이제 선형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