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4.12.14 ・ 스포일러 포함

2024.12.13 (Fri)
빌 펄롱의 호흡을 따라간다 아예 스토리를 모르고 봐서 설마 수녀 원장님이 절대 악일까 싶었지만 막달레나 수녀원 사건에 대한 이야기라더라 .. 과거의 자신과 겹치며 불안함과 참을 수 없는 어떠한 기분을 느끼고, 결국에는 세라를 구한다. 구하는 장면에서야 빌 펄롱은 편안한 숨을 쉰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다. 눈빛 하나로 시선을 집중되고,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표정이 관객으로 하여금 사고의 문을 열어놓는 것 같다. 이번 영화의 전반적인 사운드가 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했는데, 킬리언의 숨소리가 버겁게 느껴졌다. 사소하고 당연한 숨소리가 불편하게 느껴지면서, 무언가 왜곡된 당연한 일상, 문제를 외면하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빌의 아이들 모습이 귀엽지만서도 더욱 참을 수 없게 보였다. 모두가 외면하고 모른척하는 것에 대해 내가 바로잡고자 나설 수 있을까? 이 우주에는 정해진 질서라는 건 없다. 모든 것은 사피엔스의 과잉 에너지로 발생한 상상 속의 질서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맞는걸까? 어떤 걸 추구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걸까? 판단하기가 어렵고 다수의 의견이 맞는 것처럼 느껴진다. 따지고 보면, 다수의 의견이 맞을 확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만은, 그 군중에서 벗어나고 싶지않은, 소속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엘파바와 제임스 본이 떠오른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겠어. +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면,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Pay forward “여운이 남는다면, 이제는 행동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