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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Wed)
가난한 마음 네가 부럽다. 내가 바라는 것을 너는 모두 쥐고 있어. 미움, 시기, 질투, 갈망, 굴욕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 너는. 나의 이 가난한 마음마저 따듯하게 감싸는 네가 싫다. 나도 사랑받고 싶어. 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하겠어? 끝없이 속이 타들어만 가 곧 타 죽을 것만 같아 내가 재가 되기 전에 방화범이 될게 나에게서 걱정 어린 눈빛을 거둬줘. 내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재앙이야 내가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나를 끌어안아주던 너마저 잃었다. 결여된 부분은 곪아서 아무리 채워도 물이 새. 나는 한 번도 조건 없이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 가난한 마음은 알아서 메꿔야 한대.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 주지도 않고서. 나를 조금 더 아껴보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다행이다. 끝내 네가 나를 받아주어서. 네가 나의 가족이 되어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