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1.12

2025.06.20 (Fri) ~ 27 (Fri)
유영이랑 예진이가 중고등학생 때부터 추천했던 도서였는데 .. 후유증이 심하다고 들어서 애써 외면해 오다가 22살에 휴학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구병모 작가님의 세상 속 'ㄱㅎ'라는 초성의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 『버드 스트라이크』 에서는 '가하'라는 아이가 나를 참 힘들게 했는데, 이번에는 '강하'라는 아이 때문에 심장이 갈기갈기 찢겼다. 구병모의 세계에서 나의 아픈 손가락이 더 늘어버렸다 🚰 . 🚰 。。 자신이 지어준 이름을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강하의 마음이 어느 정도일지 감도 안 와서 너무 힘들다. 강하가 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인 "살아줬으면 좋겠다", 강하가 곤에게 표현할 수 있었던 최대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저 말이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넘어선 차원의 복잡하고도 형용할 수 없지만 분명한 애정이 담겨있는 말이라 너무 좋았다. 물에서 뭍으로 던져진 곤을 강하가 거둬줬다면, 이제는 곤이 강하를 물에서 뭍으로 거둬줄 차례다. 두 아이가 언젠가 재회할 수 있기를, 나는 앞으로 강가에 가거나 비가 내리는 습한 날이면 두 아이의 안녕을 빌어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