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5.31

2026.05.16 (Sat)
소마이 신지의 <이사>가 떠오르는 영화... 라고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칼럼을 좀 찾아보니 감독 스스로 이사를 오마주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더라.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솔직해지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아이들이 어른들의 숨겨진 모순들을 악의 없이 잘 찾아내는 걸지도. 때묻지 않은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투영하는 일은 아이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에 대헤 깊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섣불리 단정지어버린 편견 덕분일까? 암에 걸린 아빠의 병실에 매일같이 찾아오고 친근하게 대화하면서도, 아빠와 함께 외출했을 때 마주 걸어오는 친구들 앞에서 아빠의 손을 잠시 놓아버리는 아이의 마음이 단순하다고 할 수 있을까? 후키가 마주한 여름방학은 여상하고 불행한 나날들.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