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5.08.06

2025.08.05 (Tue)
모든 이야기는 결국 이 영화를 위해 존재한다. 차를 훔쳐서, 개를 죽여서,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 있게 느껴지는 이유일지라도 한 남자에게는 겨우 끊어냈던 저주의 늪에 다시금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 복수라는 계기는 남자를 옥죄는 새로운 장애물이 되고, 이윽고 본성으로 탈바꿈되어 매 순간 강요와 갈등을 겪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굵은 스토리 라인의 전말이 공개되는 게 해당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기 위해 핏물을 쓴 자가 있다면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마찬가지로 총을 쥔 자 역시 존재한다. 서로 자신이 저주받았다는 말을 주고받고, 그 속에서 형성된 연결고리와 공통된 감정은 두 캐릭터를 결국 같은 삶의 현실에 밀어 넣기 적합했고. 제법 잘 어울린다고 느꼈던 감상 역시 일말의 비극으로 종결되는 모습에서 함께 계단을 밟으며 올라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다시금 회상되었다. 그리고 모든 시리즈를 관통하는 한 마디가 있다면 “완벽한 액션”이지 않을까. 화려한 카메라 무빙이나 효과가 아닌, 배우들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완벽한 액션을 고스란히 담았기 때문에 시리즈 내내 한결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는다. “나 좀 집에 데려다 줄래요?“ 아내와 강아지의 곁에 돌아가게 된 그는 비로소 자유와 안식을 얻게 된다. “다정한 남편. 내 묘비 명은 그걸로 하고 싶어요. 존, 다정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