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7.24

2026.07.23 (Thu)
화려한 액션 씬 없이도 SF를 즐길 수 있냐 묻는다면 컨택트를 보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언어를 감각한다는 기분을 느껴 보시길. 나는 개인적으로 SF, 특히 외계 생물체가 나오는 영화에서의 '언어'를 좋아한다. 지구만 해도 열 손가락이 넘는 언어를 가지고, 심지어는 발성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수어도 존재하는데 이 우주에는 또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언어가 존재할까? 단순히 인간 외형이 아니고, 성대를 써서 발음하지 않고 규칙과 수학으로 쓰인 언어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런 의미에서 나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 영화는 액션을 뽐내고 싶은 마블처럼 나이브하게 외계인의 언어와 외형을 설정하지 않고 정말 "미지의 지성체"를 만나는 느낌이 강렬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