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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6.01

2026.06.02 (Tue)
예술이 가지는 선순환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지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였나 싶었다. 모든 것에는 선과 악, 명암을 지니고 있기에 이 작품은 예술의 명암을 깊게 이야기한다. 또한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 가치라는 것까지. 목소리 없는 사람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어주는 것 그치만 목소리가 없는 사람도 목소리를 내고 싶어해요 라는 대사가 참 괴로웠다. 강자와 약자의 기준, 약자를 위하는 일은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나. 분명하게 존재하는 사회적 계급 속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인가.어렵다 어려워. 1) 리비-데클란의 관계 나는 리비가 데클란을 100% 영감의 목적으로만 만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랑이 아니더라도 연민의 감정을 느꼈을텐데 리비는 본인이 데클란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주고 있다는 오만한 태도가 깔려 있달까. 뭔가 .. 선생님이 학생 돌보는 느낌? 그래서 데클란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는 건 위선이라고 생각했을 거 같은 느낌? (아무래도 리비 46, 데클란 17 이니까요 ..) 리비 본인은 데클란과 같은 위치의 사람이 아니라고 되뇌이며 마음을 멀리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 여진리비는 데클란이 아닌 누구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라는 말에 공감함. 리비에게는 그냥 영감의 존재 자체가 필요했던 것임. 2) 예술이라는 가치 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야, 나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야 실존 인물을 가지고 만드는 모든 예술 작품이 떠올랐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만드는 걸까. 그리고 무엇을 느껴야 할까.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가 작품으로서 가공하여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이 꽁꽁 숨기고픈, 들추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훼집어서 드러낼 줄은 알았을까? 물론 리비는 데클란의 동의를 얻었지만, 대부분의 예술 작품 속 실존인물은 죽은 자다. 고인이 되었기에 이들의 이야기를 내 입맛대로 재창작해도 되는 것인가. 흐음. 3) 안정성 모두 다 괜찮아질 거야. 라는 무식한 문장은 어디서 나왔을까. 바닥으로 돌진하고 있는데 멈출 수 없는 느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