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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4.12.17

2024.12.16 (Mon)
이런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보고나면 이 기분에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다. 엄마가 보고 싶다해서 봤고 아무 내용 모르고 갔지만 너무나도 예상 가능한 내용이었다. 슬픔도 슬픔인데 보는 내내 화가 났고, 내가 돈이 많다면.. 내가 힘이 있다면,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 바꾸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처음에 돈이 많이 들더라도 화재에 약하지 않은 건물로 만들도록 하고 불법 주차된 차들은 다 밀어버릴 수 있게 하고, 옷도 산소통도 모든건 진짜 가볍고 위험하지 않은 것들로 만들고, 어떤 종류의 직업이라도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더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뜨겁고 힘들고 어두운 곳에서 목소리만으로 구조 요청을 하고 소통을 하는것도 답답했다.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 그럴 수 없어서 화가났다.
여기는 군대와 달라. 군대는 매일매일이 훈련이지만 이곳은 매일매일이 실전이야.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