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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2.02

2025.01.13 (Mon)
S는 그의 인생을 연극으로 만들겠다며 시작하는데 무대 위에서 범죄의 원인부터 현장까지 재연해낸다. 극 시작부터 연극과 현실의 경계의 선이 교묘하게 사라진다. 실제 마르틴이 무대에 서길 바랐지만 결국 그가 감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그의 역할을 연기하는 페데리코가 등장한다. 마르틴과 페데리코는 ‘진짜 마르틴’과 ‘가짜 마르틴’의 경계가 불분명하게 그려내지만 문이 열리고 닫히거나 무대 위 살치된 LED가 켜지고 꺼지는 등으로 사소한 연출을 보여준다. 중간에 마르틴은 자신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 같은 느낌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S가 돌아서자 이내 진정하기도 한다. 마르틴의 결핍을 S가 채워주면서 어두운 세상 속 태블릿 화면에 비친 마르틴의 모습은 꽤 희망찬 결말을 보여준다.
마르틴이 저지른 ‘존속 살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회복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