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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2.10

2025.02.09 (Sun)
📍 혼자서 영화를 볼 시간이 애매하게 안 나서 벌써 한 5일 즈음 보고 결말을 맞이한,, 작품 📍 넷플릭스에서 감상가능 작품이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영화관에서 보고 나온 사람들의 반응은 사뭇 상반된 분위기였던 것 같다. 나는 이번에 OTT로 본 게 처음이다보니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저 예전의 작품들과는 조금 분위기결이 다르다거나, 너무 의미가 많이 담겨 있어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정도의 반응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작품을 보고난 지금! 일단 내 평은 호! 그렇게 지브리의 결을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고(동심가득 상상력 폭발! 이런 느낌과는 다르지만 그의 초기작이나 비인기 작품들이랑 결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모로 조금 더 지브리가 걸어온 길의 끝자락을 함께하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요상하리 만큼 새가 많이 등장한다. 시작의 왜가리부터 팰리컨, 앵무새들,,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외관과 달리 반대편 세계의 그들의 행동은 공포스럽다. 태어날 아이들(와라와라)들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팰리컨, 세계를 지켜왔으나 사실 건너온 자들을 잡아 포식하려하질 않나, 마히토(주인공)의 증조할아버지(세계의 주인)를 전복시켜 자신들이 세계의 지배권을 얻고자하는 등의 앵무새들은 가히 예상 밖의 캐릭터성에 확 대조감을 느낄 수 있었다.(귀여운 색감의 앵무새들이 등에 칼을 숨기고 식사거리를 기대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크게 소름이었다.)
(…) 네 탑을 쌓는 거야, 악의로부터 자유로운 왕국을, 풍요롭고 평화로우며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라
(…) 불은 무섭지 않아, 널 낳는 건 멋진 일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