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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01

2025.02.28 (Fri)
봉준호는 이게 설마 은퇴작 회고작인가 싶을 정도로 전작들의 모든 특성을 이 한작품에 때려박음 패틴슨이 연기를 그리잘해.. 성대랑 얼굴 갈아끼우면서 뷰여준 미키 18의 마지막 그 원샷 하나가 자꾸 뇌리에 박히는데... 향숙이 스타일 미키17 보다가 존잘존멋 미키18 보니까 시공이 뒤틀릴 정도로 좋았다. 역시 잘생긴 남자가 최고야!!!! 미키 17과 18이 성장하는 캐릭터였다는 해석은 좋았지만 프린팅된 앞번호 중 누구는 괴팍했고 누구는 멍청했단 대사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너무 납작해진 거 같다. 구구절절 설명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웠던 것과는 별개로, 다채롭고 괴상하고 웃긴 다양한 모양과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가며 힘있게 나아가는 주제의식 ( 인류애 라는 다소 식상한 메시지라 해도) 이 좋았다. 고립무원해도 그 안엔 웃음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