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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31

2025.03.30 (Sun)
슬픔을 갱신하며 살아가면서도 더 넓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기 나를 대신해 살아주렴 살아서 사는 걸 대신하렴
서로가 혼자가 아님을 알 때 슬픔의 무게는 반으로 줄어든다. 그 절반의 자리에 놓이는 것이 사랑이라고, 그 역시도 우리가 함께 나눠 지고 있다고 말하는 태도가 바로 시인이 지닌 선량함 아닐까. 그의 기도를 여기에 옮겨 적는 것으로 마친다. “닫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적는 동안 당신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기도가 되고 문득 오늘의 슬픔이 어느 날의 기적이 될 수 있기를”
소유정(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