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체 공개 ・ 2025.04.02 ・ 스포일러 포함

2025.04.01 (Tue)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작품. 수미상관 구조가 돋보였다.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운이 길었는데 그 이유가 수미상관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후속작?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 쥰에게라든지...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친구를 찾아 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온 작은 반전이 날 놀라게 했다. 후반부에 가서도 과거 둘의 관계에 대해 서술되지 않자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라기엔 미묘하게 아련하고 머뭇거리는 감정들이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야 둘이 헤어진 연인이란 것에 이 영화 감정선 표현을 참 잘한다고 느꼈다. 말과 말 사이 뜸 들이는 시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 뜸 들이는 시간 사이의 감정을 난 정말 좋아하는데 상대에게 할 말을 고르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다. (사실 이 느낌을 뭐라고 서술해야할지 모르겠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학에 못 가고 동성을 사랑한단 이유로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고... 안타까웠다. 따라갈 사람을 정했다는 이유로 내가 짐이 된 건 아닌가하는 초반 딸의 생각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인 쥰과 윤희는 서로 머뭇거리기만 하고 소심한 성격을 보이는 가운데 딸과 고모는 둘의 만남을 위해 대담하게 행동했다. 주인공들이 사건을 진행하지 않아도 조력자들이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의 스토리 진행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수미상관 구조와 잔잔한 연출이 좋았다. +일상 속 요소들이 친근감을 줬다. 아파트 복도라든가 주방이라든가 반찬 배식이라든가...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윤희에게
아빠랑 엄마랑 이혼 했을 때 내가 왜 엄마랑 산다고 했게? 엄마가 아빠보다 더 외로워 보였어 혼자서 잘 못 살 거 같더라고 근데 다 내 착각이었네 난 엄마한테 그냥 짐이었던 거 같아
윤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