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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26

2025.04.24 (Thu)
인간 내면의 공통적인 실존적 불안과 고독을 어떻게 ‘조각’이라는 철저히 외적인 매체를 통해 드러낼 것인가 …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어준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별로였던 전시 극사실주의자답게 모든 조각을 살아 숨쉬는 존재처럼 만들었지만, 의도적으로 신체 부위들의 크기를 미묘하게 조정하고 시선이나 초점을 일부러 불분명하게 처리하는 등의 방식들이 존재에 필수불가결하게 동반되는 위태로움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으로 느껴져서 나름 좋았음 인간에 가까운 형상을 보고서도 불쾌함을 느끼는 모습에서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고찰하게 됨 그러나 이마저도 빈약한 해설과 서문을 통해서 추론할 수밖에 없었고 … 온통 ‘관람객에게 해석과 공감을 떠넘기는‘ 묘사들 투성이였기 때문에 화가 났음 수용자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의미 구성은 정말 중요한 행위지만 그걸 ‘관람객은 이에 공감하게 된다’정도로 퉁치면 안 되는 것임 작품 수도 정말 적고 정말 무책임한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