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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4.06.19

2024.06.18 (Tue)
완독 (약한 스포일러) . . . . . . . . . . . . . . . 번역체인데도 상당히 술술 읽혔다.. 물론 번역체라서 종종 이해가 더뎠다.. 그 나와 다른 문화권의 미묘한 뉘앙스나 농담의 분위기나 그런 것을 잘 캐치하지 못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런 걸 차치하고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었다. 어슐러 르 귄의 말마따나 정말로 그럴듯한 여성 히로인. 그래서 그들은 그들을 뭐라고 부른다고? 아무튼 누구보다 배움을 열망하는 <종족>이라니. 너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다. 나는 진짜로 그들이 있다고 믿게 되기도 했다. 배움의 과정은 계속 비식비식 웃음이 튀어나왔다. 내가 배우고 있는 모습도 그렇게 반짝이는 거라면 참 좋을텐데. 그럴까. 이 책은 .. ‘어머니’의 역할의 어떤 커다란 의미를.. 그걸 넘어서 신성함까지 부여하고 있는 걸로 읽혔다. 생명의 탄생과 그것을 보살피고 키우는 역할… 어머니만이 가능하다고 둥지수호자는. 늙은 여자는 무가치하다는 것을 신랄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오른손 북치기.. 가 나타내는 강인한 왼손북치기. 상당히 징벌적이며 나에게는.. 당황스러운 동시에 당연하게도 느껴지는 리키시, 그리고 키라와 오리의 결말은 내게 조금 미묘한 표정을 짓게 만들고 ‘그런 남자들’의 부정적인 면모를 아주 하찮게 보여주는 것이 내게 오히려 씁쓸한 맛을 느끼게 했지만 … 마더링에 대한 생각이 자꾸만 비집고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의미 있고 재미 있는 이야기였다. 하 그냥.. 그 지나치게 맛있어 보이는 볶음 채소와 소시지를 올려 접어 먹는 플랫 브레드가 끝없이 아른 거린다;